두근두근 생각만 해도 설레는 해외여행이지만 준비하다 보면, 막상 떠나려고 하면, 혹은 떠나고 나서 생각지 못한 상황에 당황스러운 일들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 번 나서려면 큰 맘 먹어야하는 해외여행이다 보니 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고, 돌발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잘 모르기 마련인데요.

자칫 신나고 행복해야 할 해외여행이 시작도 전에 우울해지지 않도록, 오늘은 해외여행 준비에서 떠난 후까지, 흔히 발생 할 수 있는 돌발상황들과 그 대처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깜박, 여권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설레는 마음에 짐과 여권 등을 머리맡에 두고 잤는데, 아침에 허둥거리다가 여권을 놓고왔다? ‘에이~. 설마~.’하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얼마든지 발생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 다시 집에 다녀올 수는 없을 것 같은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요?

그럴 때는 공항에 있는 외교 통상부 민원실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는 여권을 즉시 발급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요. 다만 ‘긴급성’이 인정되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무조건 발급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최대한 이용 할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죠?

 
비행기를 놓쳤을 경우
 

너무 긴장한 나머지 만약 늦잠을 자버렸다면? 그래서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미 비행기가 떠나고 있다면?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는 상황인데요.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항공사측에 이야기 하시기 바랍니다.

탑승객의 실수로 비행기를 놓쳤더라도 항공권 규정에 따라서 일정 수수료를 부담 후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 또는 기존 항공권 환불 후 재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일부 특가 항공권의 경우 날짜 변경이 불가능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탑승객의 실수가 아닌, 연착 등 항공사의 문제로 비행기를 놓친 경우 항공사가 호텔과 대체항공편을 마련해주니 이 또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화물을 분실 했거나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
 

여권도 잘 챙겼고, 비행기도 제때 탑승을 했는데, 내려보니 내 짐이 없다?!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수하물이 분실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수하물이 전혀 다른 지역으로 갔거나 아직 경유지에 머물러 있는 것인데요. 당황스럽고 난감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도착지 항공사에서 수하물 확인을 한 후, 분실 신고서를 작성합니다. 이때 접수번호나 담당자의 연락처를 따로 적어둔다면 좋겠죠? 수하물이 확인 되면 내가 기입한 수령가능 주소로 전달이 되는데 여러 곳을 옮겨 다니는 일정이라면 묵는 호텔에 따로 요청을 하는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수하물을 받을 때까지의 생활일 텐데요. 이때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한 비용은 항공사에서 보상해주기도 하니 이점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일을 위해 현금과 교통권 등의 중요한 물품들은 직접 소지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또는 비행기 좌석이 오버부킹 되는 경우
 

비행기도 잘 탔고, 짐도 금방 찾아서 이제 즐길 일만 남았는데, 숙소가 오버부킹 되서 내가 묵을 방이 사라져버리는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호텔이나 호스텔 등이 간혹 수용 가능인원의 120%까지 예약을 받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비행기에서도 발권 실수 또는 동시 발권으로 좌석이 겹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오히려 기뻐할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많은 경우 항공사 또는 호텔 측의 실수로 오버부킹 되는 경우 상위 등급의 좌석 또는 방으로 대체해주곤 하기 때문이죠. 물론 무조건 그러는 것은 아니고, 동급의 다른 곳으로 바꿔주거나 정말로 대체 할 수단이 없어 환불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 멋지게 하늘을 날아 원하던 나라에 도착했고 멋진 전망의 호텔방에 짐도 풀었습니다. 그럼 이제 밖으로 나가 신나게 여행을 즐길 일만 남았죠?